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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 회고(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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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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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이젠 방학이 없는 lv4가 시작되었다. lv3는 프로젝트 만든다고 정신없었다면 lv4는 그래도 한결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방향성 잡기

OT를 듣고 처음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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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 OT 때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해주셨었다. 물론 취업도 중요하지만 이 일을 오랫동안 지속하려면, 흥미를 가지고 일을 하려면 결국 4가지 항목들에 대답을 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나는 어느 정도 취업 준비를 해야하는만큼(부산에 다시 내려가고 싶지 않기 때문) 이 시기쯤 이력서를 적고 있었다.

반란군 기질이 조금 있는거 같지만, 우테코에 모든걸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우테코의 모든 것들이 유용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와 같이 취업 준비 기간도 길어지고 있고 생존을 위해 돈을 벌어야한다면 나만의 길을 더 찾는 것이 필요했다. 다만, 그래도 이런 생각은 꼭 해보고 싶었다.

나는 어떤 것을 했을 때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걸까?

나는 어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어야할까?

다른건 모르겠지만 방향성을 제대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ot를 듣고 이력서를 적으면서 나의 어떤 부분을 드러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 부분이긴하다.

하지만, 나무로 따지자면 뿌리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내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할지 명확히 아는 것은 꽤나 중요하다. 이것저것 하는 것 역시 좋지만, 결국 나에게도 회사에게도 남는 것이 있어야한다.

내가 어떤 것을 할 때 흥미를 느끼는지 명확히 깨닫고, 잘해낼 수 있는 것을 더 끌어올려야 회사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고 나 또한 즐거움을 느끼면서 이 일을 지속해낼 수 있을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해보는데, 솔직히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조금 의문점이 들었다.

결국 개발자라면, 개발자 경험과 사용자 경험을 모두 만족해낼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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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력서에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작성해냈다.

그런데도 괜히 모든 것을 만족해내려고 하는 내 모습이 너무 찝찝해서 코치님께 면담을 요청했다.

면담 후 달라진 생각

제가 봤을 때 지니는 사용자 경험을 위해 저와 이야기 하려고 했던 부분이 있진 않은거 같아요.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은 모습들만 작성하다보면 면접이 되었을 때 금방 티나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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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미션을 진행하면서도 리뷰어에게 ux 피드백을 끊임 없이 받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때 이후로 어느정도의 ux를 고려해보려고 노력해서 프로젝트 때도 어느 정도 시도해본 부분들이 있었다.)

평소 코치님과 이야기를 하면, 기술적인 부분이나 코드 퀄리티 및 프로젝트 방향성과 같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코치님이 면담 때 lv3 프로젝트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을 때도 솔직히 몰랐지만 나는 이런 것들을 신경쓰고 있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1. 동료들이 조금 더 편하게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신경쓰려고 했다. (ci/cd 설정, msw 설정, 스토리북 배포 자동화, pr 리뷰 시 자동으로 리뷰어 할당, 디자인 foundation 구축)
  2. 보기 쉬운 코드를 작성하려고 시도한 부분이 있었다. (컴포넌트 내 render props 적용, 프로젝트 폴더 구조 세팅, query & mutation 관련 함수들을 따로 하나의 책임으로 분리, custom hook 분리 등등)
  3. 엇갈릴 수 있는 네이밍을 하나로 정리하려고 노력했다. (컴포넌트 네이밍, 디자인 용어, 도메인 네이밍)
  4. 동료들이 편하게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고 했다. (회의 중 피그잼이나 노션을 활용하여 브레인 스토밍 기법 적용, 코드 리뷰 진행 등등)

이런 것들을 종합하고 보니 나는 UX 보단, 개발자 경험을 높이는 행동들을 좋아하고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는 것들은 사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만 신경쓰고, 지니가 좋아하고 잘해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더 잘해낼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물론 아직까지 개발자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실력이나 경험이 많이 부족하고, 잘해낼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것들을 더 신경써야할지 어떤 점들이 부족해서 더 개선을 해내야할지에 대해 한 방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되어 한결 가벼워졌다.

할게 너무 많은 하루들

lv4가 진행되면서 해야할 일들이 점점 늘어갔다.

  1. 테크니컬 라이팅 작성하기
  2. 프로젝트 데모데이 전까지 사용자 피드백 반영하기
  3. 프로젝트 코드 리팩터링
  4. 면접 준비
  5. 프로젝트 리드미 작성
  6. lv4 개인 미션 & 팀 미션

할 일들이 점점 늘어가니 오히려 하기 싫다는 기분이 들고, 이 많은 것들을 어떻게 쳐낼 수 있을까?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내 성향상 이렇게 해야 할 일이 많아 복잡해진다면, 이를 단순화 해내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엔 많은 생각을 했다가, 오히려 단순화 시켰다.

주마다 해야 할 목표를 정해놓고, 특정 시간에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시간에 그것을 하기

어쩌피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주마다 해야 할 것들을 정해놓고 하고 싶은 것을 뽑아서 할 수 있으니 오히려 럭키비키 ☘️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해야 할 일이 많아지다보니, 정작 개발 외적으로 해야할 것들을 조금 놓치고 있는 것 같다. (가계부 쓰기라던가,, 회고 라던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내다보면 많은 것들을 잘 쳐낼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하다!

프로젝트 방향성 잡기

lv3가 끝나고 lv4가 되면서, 각자 생각하고 있는 프로젝트 방향성들이 있었을 것이다. 각자 슬슬 공유를 해야할거 같아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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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정리해보면, 리팩터링 & 성능 개선 & 사용자 피드백 반영 정도 인 것 같다.

lv3때 받은 피드백들이 있었는데, 개선이 있었을 때 사용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개인적으론 기능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의 기능에 대해 최대한의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현재 서비스의 성능이나, 피드백 개선하는 것이 더 우선순위가 높다고 생각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고 결론도 비슷한 방향성으로 흘러가서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디터람스의 Less but better라는 단어를 정말 좋아하는데, 평소 생각이 많은 탓인지 계속 최소한의 생각으로 최대한의 유용함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선호한다.

그래서 그런지 앞으로의 프로젝트의 방향성도 최소한의 생각으로 사용자와 동료들에게 최대한의 편안함을 어떻게 제공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앞으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 목표 설정하기

메타인지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 전의 나와 비교했을 때, 달라지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가? 그렇지 않다면 빠르게 방법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한 크루가 인프런에서 박서진님과 이야기 했던 내용을 공유해줬었는데, 이 내용이 가장 인상깊었다.

지금 당장은 내가 잘해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해내다 보면, 이전보다 더 나은 가 되어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프로젝트와 연관지어 생각해보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잘 지키지 못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백로그 작성이었다.

마감기한에 맞춰 개발을 진행하다보니 몸과 마음은 지쳐갔던 탓에(변명일 수도 있을거 같다..) 가장 최우선으로 되어야할 것 이외의 것들을 잘 지키지 못했다.

백로그를 잘 작성하는 것에 대해 필요성을 느낀 이유는 유지보수 관점에서 2가지 중요성을 느꼈다.

  • 당장 내가 작업했던 것들에 대해 동료들이 코드 리뷰를 해야한다면 이 코드는 어떤 배경에서 작성하게 되었지?와 같은 의문을 가질 수 있고 이 의문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에너지 소모를 하게 된다.

    • 백로그를 작성한다면, 해당 작업과 코드 작성을 어떤 배경에서 진행했는지 알게 되고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 나중에 다른 동료들이 내가 작업한 코드를 변경해야할 때, 어떤 배경으로 작성되었는지 어떤 flow를 가지고 작성했는지 명확히 파악하기 힘들 수 있다.

    • 이 때, 백로그를 본다면 어떤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했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이전 보다 더 쉽고 편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2가지 이유를 근거로 가장 잘 해내고 싶은 것은 백로그 작성이다.

이에 대해 내가 해낼 수 있는 당장 가장 작은 목표는 5차 스프린트 내 모든 작업들에 대한 백로그 작성이다.

해당 목표를 달성해냄으로써 동료들이 내 코드를 보았을 때 조금이라도 더 쉽게 이해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의식적으로 신경쓰려고 노력할 예정이며, 다음 주에 회고할 때 이에 대해 기록할 예정이다!

Outro

우아한테크코스 수료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설정한 방향성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

잘 해내더라도, 잘 해내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 속에서 고생한 나를 칭찬하고 더 잘해낼 수 있도록 방향성을 계속해서 잡아나갈 것이다.